눈
우산
사고난버스
만취객들
만취여자를 잡아주는 노신사
하얀발자국
눈사람
케익
연인
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버스를 탄다.
도로엔 사고난 같은 번호 버스가 있고 만취한 사람이 도로를 뛰어다닌다.
버스엔 취한 여자를 잡아주는 노신사가 계신다. 앞유리로 밖을 내다보시다 주저앉은 그 여자를 끝까지 잡아주시다 목적지에 같이 내리신다.
길거리엔 하얀발자국과 눈이 내린 옷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손에는 케익을 들고 있다. 약속이나 한 것처럼 가족이나 연인을 위한 선물을 들고 집으로 향하는 그들의 발걸음은 추웠지만 즐거워보인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