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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紙花)

티아쌤 2011. 12. 24. 21:30

 

궁중상화 홍도삼지화

 

 

 

 

 

 

 

국화

 

 

수팔연

 

 

 

 

수팔연

 

 

 

연봉

 

 

연봉

 

 

 

 

우담바라화

 

 

우담바라화

 

 

 

 

지화 혹은 가화로 불리는 종이꽃은 제철이 아니면 구하기 어려웠던 생화를 대신해 한국의 전통문화 전반에서 비중있게 쓰였던 것이다.

조선시대 궁중의 잔칫상에 빠지지 않고 오를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고 민간으로 퍼져나간 다음에는 방안의 장식품으로까지 기능했다

불교에서는 불전을 장식하여 부처를 공양하는 도구이며, 무속에서는 이 꽃이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신화라 부르기도 한다

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던 종이꽃이지만 급격한 산업화의 흐름을 타고 점차 값싼 플라스틱 꽃으로 대체되어갔고,

정성어린 문화가 아닌 외화벌이용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지화는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현재 부처님오신날에는 여전히 종이로 연꽃을 만들고 있다.

종이꽃,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라면서 또다른 색을 보여준다.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은 생화에 비해 느리긴 하지만 숨쉬는 종이를 소재로 만든 꽃이라 괜히 멋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