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다. 방학 특강.
벌써 1년 전이다.
장재우 학생이 상담 왔었다.
수학을 너무 하고 싶은데,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고 했다. 이 아이는 당장 에세이 쓰기가 시작되었고, 끊임없이 아니야,라는 얘길 들었다.
멍한표정으로 방학특강을 마치고 한 학기를 마쳤다. 멘붕이 수없이 오고, 눈물 날 날이 하루이틀이 아닌데도, 남아서 꿋꿋이 했다.
드디어, 약10개월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어느 궤도에 들어섰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중등수학의 모든 것,이차방정식과 함수까지 소화해냈다. 그것도 수업시연으로.
그리고 이놈들이 특강을 원한다.
수학특강, 진로특강.
이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모래시계처럼 줄어든다. 그래서인지 함께 하는 모든 것이 빛난다. 고맙다.
그런데
특강, 안할려고 했는데!
나는 게으른 사람인데!
그런데
나는 움직인다.
아니,
애들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또 한참 웃을 시간이 나를 기다릴 것이다.
힘내자!!^^
이번에도 장재우같은 아이가 있을까.
편입생...우리 아이들의 좋은 친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