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담임독서 1 2012.0308

6학년 담임독서

 

*순서

1 구나일기 발표

2 주제탐구, 큰 소리로 책 읽기, 이야기 나누기

 

 

*구나 일기장

1 이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2 솔직한 것이 제일이다.

3 솔직한만큼 당당하다.

(금주 수경이의 구나 일기가 가장 솔직했다.)

 

 

*주제: 죽음

죽음이 있으려면 삶이 있어야한다.

삶은 탄생으로 시작한다.

 

탄생은 무엇을 뜻하는가? 육신의 탄생? 생각의 탄생?

눈에 보이는 몸과 눈에 보이지않은 생각이 탄생되면서 아기와 부모님이라는 관계가 생겨난다.

 

관계란 무엇인가.

6학년 정인이와 김가영선생님은 학생과 선생님으로 1살이다.

딸 정인이와 정인이 엄마는 13살이다.

해인이 언니와 해인이 엄마는 14살이다.

학교에서는 학생이고, 형님이고 아우이다.

집에서는 딸이고 아들이의 누나이고 아들이의 급식아줌마이다.

슈퍼에는 손님과 주인이다.

병원에서는 환자와 의사, 보호자와 의사이다.

찜질방에서는 손님의 따님과 주인이다.

 

죽음이란 이러한 관계가 사라지는 것이다.

인간이 두려워하는 죽음이란 관계가 끊어짐, 단절을 의미한다.

죽음이란 절교, 자살, 타살, 살인, 왕따, 전학, 퇴학, 이혼 등등이 있다.

왕따를 당하는 사람은 타살된 것이고 스스로 자살하기도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누구나 죽어야하는 꼬리표를 달고 산다. 태어나는 순간 나는 언젠가는 죽어야하는 것이다.

이러한 죽음은 무서운 것도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죽음이 두려워 전전긍긍하는 사람도 안타깝지 않은가.

우리는 이런 죽음이 함께하기에 오늘이 더 소중하고 값지고 더 아름다워진다.

희소성의 가치, 유한함의 아름다움, 유한하기에 지금이 더 중요해진다.

 

 

*100만번 산 고양이, 사노 요코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할 때였다. 일본의 한 교수님이 초청되어 오셨다. 일본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death education 이라는 과목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이 책을 알려주셨다. 초등학교 수업교재라고 하셨다. 일본은 죽음을 삶과 멀리 떨어져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하셨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관 옆에서 환하게 사진 찍은 교수님의 모습, 그 분의 마음속에 언제나 살아계신 어머님의 모습들을 접하면서 내가 교육현장에 있을 언젠가 이 책으로 죽음을 통한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진행: 큰 소리로  책 읽기, 사실 기억해내기, 색깔로 말해보기, 글써보기

 

1 사실(아이들은 큰 소리로 한 문단씩 읽어냈다. 책을 덮고 선생님과 함께 기억나는 사실들을 말해보았다.)

고양이가 100만번이나 죽었습니다.

고양이는 100만번이나 살았습니다.

고양이는 진짜 사랑을 했습니다.

고양이는 톱에 잘려 죽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만을 사랑했습니다.

고양이는 100만번 울었습니다.

고양이는 100만번이나 사람들을 싫어했습니다.

(아이들의 머리 속에는 같은 책을 보고서 남아있는 기억들은 달랐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문장을 누군가는 알아채지 못하였다.)

 

2 색깔

정인: 검정, 흰색, 노랑

싫어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 때 흰 고양이를 만나고 아기를 만나게 되었다. 행복하게 아내와 죽게 되었다.

(정인이의 노랑은 행복한 죽음)

수경: 밤색

싫어하다가 행복해졌다.

준엽: 흰색, 검정

다시 태어났고, 진짜 죽게 되었다.

(준엽이의 진짜 죽음은 검정색)

한빈: 무지개

여러가지의 삶을 살게 되었다.

서현: 빨강, 파랑

생각없이 살다가 사랑으로 아름다움을 느꼈다.

(서현이의 빨강은 생각없이 사는 삶, 파랑은 순수한 사랑)

 

3 나는 어떤 색깔을 살고 싶지?

(숙제)

5가지 색깔을 생각하여 하나 또는 다섯가지 동물을 정하여 5번의 삶을 글로 지어보자.

 

(정인이의 노트를 참고함)

*차시예고

글짓기 발표

다이고로야 고마워와 일본지진이야기

다이고로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다이고로가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쓰기

다이고로의 죽음과 모리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