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왔나요?
몸을 왜 보려고 하나요?
나를 왜 알아야 하나요?
나를 알아서 뭘 하나요?
..................................
사람은 행복해지고 싶어해요.
사람들은 내가 진짜 하고싶은 것을 하고 살고 싶어해요.
그런데 이거 하나만 하고 죽고 싶은 것, 있나요?
모르죠.
그래서 나를 알다보면 알게 되어요.
오늘은 지관,을 할꺼에요.
지관은 집중하고 바라보는 것이에요.
어떤 동작이 된다 안된다가 아니라 어떻게 되는지 보는 게 중요한 거에요.
1 몸을 보는 방법
2 마음을 보는 방법
소감.
문수- 몸에 대해 생각할 필요성을 못 느꼈었는데 이젠 느낀다.
진오- 재미있고 운동하였고 집중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재경- 다리도 아프고 통증도 오고 몸이 아픈 걸 알았다.
준엽- 재밌었다. 다..
지후- 내 몸이 다 맞는 것 같았는데 다르다고 해서 색달랐다.
원장님-원래 자기를 잘 몰라요 다들.
민경- 나는 맞는 것 같은데 남들이 이상하다고 해서 이상했어요.
( 50분은 생각보다 짧았다. 선생님이 주문한 것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무엇을 하고, 자신을 알아차림을 주문했었다. 몸을 보는 방법은 어느 정도 되었으나. 마음을 보는 것은 시간이 짧았던 것 같다.
손과 발을 맞추는 건데 왜 저렇게 안되나 생각했다. 특히 아이들의 몸이 많이 굽어있어서 이상했다. 하기 싫은 건가 답답하고 화가 날 정도였다. 내가 다 맞춰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 잠시 멈춰서 바라보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상할치만큼 정말 못했다....그렇게 운동을 못하는 아이들도 리듬감이 없는 아이들도 아니었는데 말이다......긴장?아니.....
아이들은 대답하였다.
자기자신 모습을 본 것 같니?
균형이 안 맞는 걸 봤어요.
몸에 관심이 없었는데 가지게 되었어요.
나는 맞는건 같은데 아니라고 해서 이상했어요.
통증을 느꼈어요.
등등. 아이들은 몸을 보았다. 마음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30년 경력의 전문가인데, 이 분도 영 개운하지 않다고 하셨다. 나도 영 아쉬웠다.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을 보는 것, 필요가 없는 걸까. 어려운 걸까.
이후 밤에 한 번 더 시간을 가졌다. 몸을 보는 방법과 마음을 두는 방법에 대해서 하였고 문수와 재경이가 아주 잘 되었다. 순환하며 몸의 순환이 일어나며 땀이 나고 머리가 맑아지고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학생회가 학교를 바라보기 위해 먼저 학생회를 바라보고 그보다 먼저 자신을 바라보았다.
몸을 보고, 마음을 보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공부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 생각하였다. 한국식 교육은 필요하다 아니다로 3시간여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놀라웠다.
안건회의로 방과후 남는 문제, 지각문제, 쇼타임 등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 날 리더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각자가 바라는 리더, 하나인에서 필요한 리더에 대해 충분히 나누고, 생각나눔데이 등 연간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생각나눔데이에 매번 주제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나누기로 하였다.
1박2일동안 많이 놀 수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소감은 학생회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고 하였다. 시작은 미비하였더라도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작은 것이 일어났다면 이로써 함께한 24시간은 충분하지 않을까.
학생은 많지만 학생의 리더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매우 큰 기회이다. 스스로 결정한 선택에 대해 알아가고 연구하고 생각하고 팀원끼리 생각을 나누는 것이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이라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아이들은 제대로 리더쉽 트레이닝을 가졌던 것이 아닐까 싶다.
고생하였다. 여름LT는 2학기에 대한 계획과 리더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반면 겨울 LT는 1년을 정리하고 마음껏 즐기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솔직히 다른 해보다 빠듯해서 미안함 마음도 든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주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학생회가 뭔지 좀 알게 되었다는 말, 참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은근히 감동 받으며 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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