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緣/하나인학교(2012-2014)

시인 윤동주와 근대역사, 그리고 나의 역사1 (2013 가을여행, 7학년)

티아쌤 2013. 11. 10. 04:32

 

 

 

 

 

 

 

 

 

 

 

 

 

 

 

 

 

 

2013 가을여행 7학년, 근대역사와 시인 윤동주, 그리고 나의 역사

안녕하세요. 7학년이 중등이 된지 2년입니다. 7학년이 초등졸업여행에 이어 중등으로의 첫 여행을 7학년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14살이라는 나이는 자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심과 호기심을 갖는 시기입니다. 자아와 진로에 대해 탐색을 하는 시기입니다.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 수 있고, 현재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7학년의 여행은 역사를 담았습니다. 신라의 건국과 멸망, 고려건축, 조선왕조, 근대문학을 조사하여 보고,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넷 중에서 근대문학을 선택하였습니다. 작년에 진행했던 근대역사와 맞물리면서 와 닿았나 봅니다. 그 중에서도 책 「마사코의 질문」에 나오는 윤동주 편을 기억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여 윤동주선생님을 중심으로 그의 시를 읽고 관련된 역사책을 보면서 근대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역사라는 말을, 저는 어릴 때 국사시험정도로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외국인친구보다 역사에 대한 지식과 감성이 부족한 저를 보면 부끄러웠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시간이라는 틀에 자신을 이 땅에 있게 한 시간과 자신의 현재시간을 이해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갈 줄 아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작년 졸업여행에서 제주전쟁평화박물관 관장님이 밝은 여행보다 블랙투어리즘도 필요한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평화는 전쟁의 비참함에서 배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부족한 저도 아이들과 함께 배워나갑니다. 아이들의 주제는 힐링과 서울탐방, 바다가 나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바다는 담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음 여행을 기약합니다.

오전은 윤동주시집을 갖고 시를 느끼고, 근대역사 탐방시간을 갖고, 오후는 아이들의 오늘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마포대교를 걷고, 자유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여행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일시: 2013년 10월 30~11월 1일(2박3일)

*숙소: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숙소(임정인 학생 지인분)

*이동: 대중교통(교통비 개인부담)

*출발: 2013년 10월 30일 오전 8시 30분

*도착: 2013년 11월 1일 오후 6시(변경될 수 있습니다.)

*경비: 일인당 13만원

*입금: 농협 749-12-548613 김가영

*준비물: 차에서 함께 나눠 먹을 간식 / 갈아입을 겉옷, 속옷, 양말 / 점퍼(야간 마포대교행) / 모자 / 수건 / 세면도구 / 썬크림 / 보조가방 / 여행노트 / 필기도구 / 물통 / 개인 비상약 / 카메라 / 쌀 2인분 / 침낭

*여행에서 주의할 사항: 게임,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금지합니다.

*반별활동:

지난 10월 초에 여행주제와 장소를 결정 후, 팀별로 자신의 맡은 곳을 방문을 하여 자료 조사 및 활동지를 작성하였습니다. 10월 15일에서 18일까지 아침시간에 조사한 내용을 가볍게 나누고 여행노트에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살아있는 한국사교과서2(전국역사교사모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혜문)」, 「운수좋은 날(현진건)」를 통해 근대역사와 문학에 대해 되짚어보며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일정

1일차

8:30 대화역에서 모임

8:30~9:30 독립문으로 이동, 물품보관함에 짐을 보관함.

9:30~10:30 연세대학교로 이동

10:30~11:30 연대 핀슨 홀 윤동주기념관 방문(가이드: 김가영T)

12:00~13:00 점심(신촌)

13:40~15:40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 방문(가이드: 조한빈, 나유진)

16:00~17:00 숙소로 이동(방학동)

18:00~19:00 저녁(한우)

20:00~21:40 연극관람(대학로)

22:20~11:30 자유시간

2일차

9:00 기상

9:00~10:00 아침준비 및 식사

10:00~11:00 설거지 및 휴식시간

11:00~12:20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으로 이동(현진건의 집 방문)

12:20~14:40 윤동주문학관 방문(가이드: 박서현, 정재경)

13:40~14:40 점심(부암동, 소머리국밥)

14:40~15:30 부암동구경(가을오후의 티타임 포함)

17:00~18:30 저녁(삼겹살)

19:00~21:00 마포대교 걷기

21:00~23:00 숙소로 이동

3일차

9:00 기상

9:00~10:30 아침 및 짐정리

10:30~11:30 광화문으로 이동

11:30~13:00 서울역사박물관 방문(가이드: 정수경, 황지유, 김서현)

13:00~16:00 점심 및 자유여행

18:00 대화역 도착

*여행비용

숙소: 10만원

식비: 77만원

여행자보험: 약 3만원(변경가능)

입장료: 16,500원

연극관람료:7만원

예비비: 6만원

총 108만원(일인당 12만원)

*팀원구성

1팀: 정재경, 김준엽, 황지유, 정수경(2일 아침, 3일 설거지)

2팀: 박서현, 김서현, 나유진, 조한빈(2일 설거지, 3일 아침)

회계: 임정인

 

 

1일차

 

 

각자의 미션을 수행하기 바쁘다. 시인 윤동주의 필자로 필사하는 아이들, 시를 암송하는 아이들, 야외로 시비상을 찾으러 데이트하는 아이, 윤동주에게 자신에 대해 알려달라고 인터뷰하느라 사진을 말없이 응시하고 있는 아이들.

우리의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첫 스타트인 윤동주기념관의 가이드는 나, 담임선생님이다. 활동지와 미션지를 주고서 정인이와 돌에 적힌 윤동주의 시를 찾으러 연대를 반바퀴 돌았다.

정해진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시비상으로 모였고, 시비 앞에서 암송을 하고, 인터뷰를 발표한다.

무얼해도 신나는 우리 아가들~♡

 

 

 

 

 

 

삼겹살을 우작우작 먹고 냅다 달려온 대학로, 아슬아슬하게 도착하여 즐겁게 연극을 보았다.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하다. 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12월 예술제 7학년 공연, 이보다 더 멋질 수 없는 최고의 걸작이 탄생할 것 같다.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한다. 연극도 꽤 즐겁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 연극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연극이 된다. 이 멤버로 보는 첫 공연, 함께여서 즐겁다, 행복하다. 아, 행복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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