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이다.
회의를 하다보니 시간을 놓쳤다.
아, 내일이면 파이데이인데 하며 회의를 마치고 8시가 넘은 시간에 빵집이며 슈펴며 어슬렁거리며 먹을꺼리를 산다.
내일, 아이들은 기억을 할까.
역시나 기억을 하였다.
하지만 수학수업이 8학년뿐이다.
8학년 내에서 원주율외우기를 하였다.
놀랍게도 재경이는 60자리까지 외웠다.
정인이는 55자리까지 외우면서 매우 아쉬워하였다.
다른 아이들도 꽤 많이 외웠다.
상품으로 사탕을 나누어 먹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파이의 유래에 대해 퀴즈를 내어 호두파이 한 판을, 원주율을 많이 외운 사람에게는 사탕세트를 주었다.
마치 도서관을 방불케하는 아이들의 눈빛, 아이들은 책을 꺼내어 보고 또 보고 보면서 생각해냈다.
놀라운 일이었다.
그리고 즐거운 광경이었다.
거짓말처럼 지유와 진이가 4문제를 모두 맞히었다. 그리고 착하게도 모두 나누어 먹었다. 그 모습 또한 얼마나 예뻤는지 모른다.
그리고 정인이는 어깨에 힘이 퐉 들어갔다. 소숫점아래 90자리까지 외웠다.
웃고, 먹으면서 웃고, 나누면서 웃고, 그렇게 웃고 웃는 날이었다.
내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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