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로 걸어간다.
정말 춥지만 걸어간다.
바람을 뚫고 도착한다.
꽃을 고른다.
한빈이는 다육이, 서현이는 장미, 수경이는 카****(향기나는), 정인이는 로즈마리, 준엽이와 재경이는 사루비아, 선생님은 칼****
이렇게 6학년 반은 생태시간이 지나자 식물들로 화사해졌다.
먹어보겠다고 키우는 사루비아, 무럭무럭 자라라.
로즈마리향은 수시로 코에 와 닿는다.
다육이는 한빈스럽다.
아이들은 햇빛을 따라 자기 화분을 이리저리 옮긴다. 받침이 없는 준엽, 재경이네는 걸레를 깔아놓고 물을 한참을 부었다. 새어나오지 않는다. 부족한 것일까. 나도 모른다.
아이들은 묻는다. 얘들아, 나도 몰라~.
같이 키워보자. 누구누구 식물이 잘 클까.
한빈이는 집에 데리고 가고 싶다고 한다. 왜? 음악을 들려주려고.
학교에서 들려주셈!
내일되면 꽃이 더 필까? 궁금해지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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